우리가 사물을 볼 때 렌즈가 깨끗하고 선명하지 않다면 참 불편합니다. 눈에 아지랑이와 날파리 같은 검은 점이 자꾸 보인다면 그 이유는 뭘까요? 오늘은 그런 증상인 ‘눈 부유물, 비문증 없애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비문증 이란? 눈에 아지랑이와 날파리가 보여요.
시야에 작은 점이나 아지랑이 날파리 같이 보이는 것은 눈 부유물입니다. 눈의 부유물은 안구의 표면이 아니라 눈의 내부에 있기 때문에 눈을 깜박이거나 비비는 것으로 없어지지 않습니다. 눈의 날파리나 검은 점 같이 보이는 것은 노화의 과정에서 유리체 수축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는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현상을 ‘비문증’ 또는 날파리가 보인다고 해서 ‘날파리증’ 이라고 합니다.
비문증이 나타나는 이유는? 눈에 날파리가 보이는 이유
사람마다 표현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날파리증을 겪는 사람들은 시야에 어두운 점이나 구불구불한 선, 거미모양이 나타난다고 이야기 합니다. 눈에 보이는 검은 점은 안구의 뒤쪽에 있는 망막의 덩어리에 의해 그림자가 생겨서 나타납니다. 우리 눈에는 유리체라는 눈 안의 젤 같은 액체 물질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유리체가 수축하면서 눈에 부유물이 보일 수 있습니다.
유리체는 어릴 때는 나이 들었을 때보다 단단하고 더 투명합니다. 나이가 들면 유리체의 농도가 변화하고 불투명해 집니다. 이렇게 되면 빛이 잘 통과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 빛이 눈에 들어왔을 때 망막에 그림자가 생기고, 우리는 그것을 공간에 떠다니는 점이나 하얀 선으로 보게 됩니다.
눈의 부유물은 밝은 조명을 볼 때나 컴퓨터 모니터를 볼 때 훨씬 잘 나타납니다. 그리고 날파리증을 겪는 사람들은 눈알을 움직일 때도 아른아른거리는 선을 감지하게 됩니다. 중력 때문에 아래로 가라앉는 형태로 보입니다.
날파리증을 겪는 사람을 조사해 보니 40대 이후에서 85%가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성인의 약 4분의 1이 60대가 되면 유리체의 수축을 경험합니다. 당뇨병이 있거나 고도 근시이거나 백내장 수술을 받은 사람들은 눈의 부유물이 생길 위험이 더 높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도 비문증과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힘들고 괴로울 때도 눈에 날파리증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노화가 되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비문증을 제외하고 위험한 경우는 망막박리에 의한 비문증입니다. 우리눈의 뒤쪽은 망막이라는 섬세한 신경조직으로 싸여져 있습니다. 망박박리는 망막이 열리거나 찢어져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눈의 부유물이 갑자기 많이 보이거나 부유물의 크기가 커지거나 눈 앞이 번쩍번쩍하는 섬광현상은 응급상황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밖에 눈의 감염이나 눈에 부상을 입었을 경우, 눈에 염증이 생겼을 경우, 눈에 출혈이나 유리체박리 등의 문제 때문에 날파리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비문증 없애는 방법
노화로 인한 눈의 부유물은 완벽하게 사라지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눈에 덜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현상에 대해서 적응하게 됩니다. 그래서 안과 검진시 특이한 문제가 없는 경우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습니다. 눈의 부유물은 몇 일이나 몇 주내로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평소 눈 건강에 신경쓰고 집에서 다음과 같이 케어하도록 합니다.
자가치료
평소 눈 건강에 신경쓰고 집에서 다음과 같이 케어하도록 합니다.
1.눈의 긴장을 풀어주기
눈의 부유물은 눈이 피곤할 때 잘 나타납니다. 그래서 하루에 한 번씩 눈의 피로나 긴장을 풀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저녁에 다음과 같이 해주세요
- 온찜질과 냉찜질
스팀타월과 차가운 수건을 하나씩 준비해서 눈 위에 번갈아 가면서 찜질해 주세요
- 마사지 하기
눈을 감고 관자놀이 부근을 가볍게 마사지 해 주세요
2. 안구 운동하기
눈알을 굴려서 안구의 근육을 단련시켜 줍니다. 눈을 시계 방향으로 다섯번, 반시계 방향으로 다섯번씩 세 셋트를 번갈아서 굴려줍니다.
3. 모니터나 핸드폰 사용 줄이기
유투브나 인터넷 등을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몇 시간씩 모니터나 화면을 보게 됩니다. 한 곳을 계속 응시하게 되면 눈에 많은 부담을 주게 됩니다. 그래서 눈에 아지랑이가 생기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컴퓨터나 핸드폰 사용 시간을 줄이거나 50분간 사용하고 10분씩은 꼭 휴식시간을 가지세요.
4. 썬글라스 착용하기
자외선으로 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 평소 직사광선이 강한 야외활동을 할 때는 썬글라스를 착용하도록 합니다.
5. 컴퓨터 사용 시 모니터에 블루라이트 차단하기
컴퓨터 모니터에 블루라이트 차단기를 설치하거나 블루라이트 차단용 안경을 착용합니다.
6. 눈의 염증 감소를 위한 식품 섭취하기
다음과 같은 음식은 눈 건강에 도움이 되고, 눈의 부유물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 토마토
- 견과류
- 연어 고등어, 참치
- 딸기
- 오렌지
- 녹황색 채소 및 잎채소
7. 물 많이 마시기
충분한 수분 섭취는 우리 몸을 해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눈의 부유물은 몸안의 독소에 영향을 받으므로 하루 수분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신경쓰세요.
수술적 치료
당뇨나 출혈이 생겼거나 망막박리 등의 눈의 외과적 질환 때문에 날파리증이 심한 경우는 레이저 치료를 할 수 잇습니다. 레이저 치료는 눈에 떠다니는 부유물을 작은 조각으로 부수는 치료입니다. 또 유리체 절제술도 있는데 떠다니는 유리체를 제거하고 다시 액체를 주입하여 유리체를 보강하는 수술입니다. 이런 수술적인 방법은 단순히 눈의 부유물이 있다고 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 노화가 아닌 눈의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 하기 때문에 합병증을 생각해야 합니다.
시력에는 어떤영향?
단순 노화와 관련되어 나타나는 눈의 부유물은 시력과 큰 상관관계는 없습니다. 하지만 망막박리나 유리체박리 등의 증상으로 인해서 날파리증이 심해지거나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증상은 영구적인 시력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마치며
날파리증은 불편하기는 하지만 눈의 건강에 치명적이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 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눈에 이런 신호가 왔다면 정기적인 눈을 검진을 통해서 눈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눈 건강을 관리하는 생활을 해야겠습니다.